졸업시험이 줄줄이 남아있고 국가고시란 무서운 시험이 남아있어 주말이면 오던 발길을 줄이겠노라 새삼 각오를 다진 딸래미가 힘든가보다. 고등학생처럼 야자까지 하고 있다해서 공부가 끝나는 시간까지는 전화통화도 자제하고 있는데... 먼저 연락이 온다. 딸:(문자로)엄마 애들이 내 옷차림이 이상하대...(낚시) 나:따르릉~~~딸~~~누가 그래??? 딸:으~~응~~기분나빠..머리가 이상하다 옷이 이상하다 화장이 그게 뭐냐... 나:너한테 관심이 참 많네..?그냥 니 말이 맞다 그러지??그러구 치워~~~ 딸:지들두 말하기 시작하면 입이 아프도록 할 말이 많구만..잔소리처럼 그러니까...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지&이구 나 코 많이 곤다고 흉잡고..이 가는 주제에... 나:ㅋㅋㅋ 그게 공동주택에 사는 어려움이쟎니..갸들이 공부스트레스가 많은가 부다~ 딸:나 *대병원에 붙은 것두 말이 많어~~글쎄 엄마 빽썼냐 그러구 있어~~~ 나:갸네들이 불안하고 부러워서 그럴껴~~도대체 잠 많고 성적 모자란 니가 턱 붙어버 렸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그 비결이 궁굼하겠지..넌 알쟎아 네가 열심히 꾀 안부리는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는 거... 딸:후배들이 셤문제랑 요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묻길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도... 나:그러게 같이 셤봤던 친구들 많으니 얼마나 어려웠나 소문이 났을텐데..그래서?? 딸:글쎄 나 때문에 %대병원을 만만히 보인다고 까지 말을 하니까 속상하고 웃겨~~ 나:에구~~우리 딸 많이 속상하구나~~ 엄마가 떯어지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구 도전해 보라고 했던 것인데... 너두 놀래고 우리도 놀랬는데 갸들이야 오죽하겠냐~~~ 덤보가 대학에 가면 거기서도 그 학교의 전설이 되고 싶다더라... 전설적인 인물은 남들 겪지 못하는 곤란이 많은 거 같아... 넌 그래도 행복한 질투를 겪는 중이니까 즐겨~~ 너 아무래도 이번 주에 집에 와야겠다..얼굴 좀 보여줘~~~ 딸:이히히~~그럴까???? 나:덤보도 너 보고 싶은지 화요일부터 티모시 오냐구 묻더라~~~ 아빠랑 통화하구 기분 풀어~~ 딸:알아떠~~~이쁜 내가 또 참지 뭐~~~~^^ 나:또 그런 소리 들리면 엄마가 절대 그럴 엄마 아니라구~~ 새엄마인가 늘 의심하는 중이라고 그랴~~~ 딸:내 친구들도 그건 좀 의심햐~~엄마만 반찬 안싸주쟎아... 나:너 머리가 나빠서 잠을 안자면 머리가 아예 안돌아간다고 그랴~~ 딸:엄마 닮았다고 할께~~~ 에혀~~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지원을 하는데라서 연습경기로 떯어질 각오로 신규간호사모집에 원서를 냈었답니다. 셤 유형을 경험해 보고 혹시 운이 좋아 면접까지 가더라도 면접연습을 한 번 해보라는 의미로. 우리집에서 친구들 셋이 자고 갔는데... 셤에서 우리 애만 붙고 그 면접에 10명 중 3명이 가서 두명 남은 것에 우리 딸이 있었던 거지요. 딸아이는 셤이 너무 어려워 당연히 떯어졌겠다 싶었지만 그로인해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고 전공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구나 느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어~~그러던 참에 거둔 의외의 결과라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지요... 국가고시를 패스 못하면 도루묵이니까요...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으니까. 우리 딸래미는 미련한 공부를 하는 것 뿐인데..그걸 모르는 친구들이 질투가 나는가 봅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실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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