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주말에 친구 둘을 데려와 딸 셋이 되었다. 집 안에서 고물고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신기하고 이쁘다. 늦은 밤 덤보까지 가세하니 1남 3녀 나 자랄 때 우리 형제들 모습같다. 주말이 되기 전에 전화가 왔다. 딸:엄마~~내 친구들 데리고 집에 가도 돼? 나:언제나 환영~~~ 딸:근데 엄마~~집 좀 치워주면 안될까?? 나:그건 상당히 곤란해~~엄마가 그럴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해~~ 딸:그럼 내 방 좀 치워주면 안될까? 나:글쎄다..손님맞이 하기엔 쌀도 김치도 없는데..그럴 시간이 될랑가 몰라... 친구들이랑 와서 치우던가 아님 밥값 좀 하고 가라고 그랴~~~^^ 그렇게 친구들이 왔다갔는데... 잔뜩 어질러진 딸아이 방을 구경하더니 사진을 찍고 같이 정리를 하여 말끔히 분위기를 바꿔놨다는. 주기적으로 우리집에 놀러 오라는 나의 진담에 까르르 웃음이 터지는 아이들. 친구들이 하룻밤을 자고 계룡산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혼자 남은 딸아이가 하는 말이. 전날 저녘을 먹으러 갈 때 엄마랑 아빠가 손잡고 다니는 모습에 친구들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나. 나:엄마랑 아빠는 싸우고 나서도 손잡구 다닌다고 놀라워 하지 말라 그랴... 갸들이 참 낭만적이구나~~~ 딸:움..친구들 부모님은 사이가 안좋으신가봐... 엄마두 가끔 아빠랑 사이 안좋아..그렇지 여보? 남:^^;; 애들 보내고 애들 이야기 하다가 남편하고 바로 대판 쌈질했음. 슬쩍 담배 피운다고 사라지더니 바람불고 건조한 날에 주변에 물도 안뿌려놓고 불장난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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