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여중생이 학교에서 칼을 휘둘러 동급생 두 명이 상해를 입었다는 학교폭력이 뉴스에 나왔다. 평소에 왕따를 당하던 소녀가 그랬다고... 가슴이 얼마나 서늘해지던지... 덤보가 매일 당하고 와서 분노를 터트리며 하는 말이 죽이고 싶다..였었기에. 방학이 시작될 즈음. 덤보에게 가해지던 학교폭력의 조짐이 달라지고 있어 예의 주시하며 덤보에게 해법이라고 가르친 것이 폭력 문자를 지우지 말 것,이었다. 내게도 덤보를 사칭해 문자를 보냈는데..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전화를 쓰려고 켜면 문자가 주르륵 뜬단다... 보는 즉시 기분나쁜 내용이라 지우고 지우며 무시를 해도 지속이 되어 짜증이 난다고... 방학이 되어 보충수업을 하면서 더 심해지고 있어 그리하여 담임선생님께 지우지 않은 문자를 보여드렸고. 그리 대처하는 덤보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또 학교에도 부모가 알고 있음을 내색하기 위해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니 문자껀에 대해서 확실한 조치를 하려고 학교와 이야기 중이시라고. ... ... 그렇게 표면에 드러난 문제 그것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고 수면속에 잠겨있던 아이들은 장난 쯤으로만 여기고 의식하지 않는 폭력성에 대해서 비로소 이야기하고 터트릴 기회를 공식적으로 가질 수 있었다. 장난으로 던지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는다는 표현은 정말 기가 막힌 비유다. 덤보에게 매일 매일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해들으며. 내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그 아이에게 조언하고 지지해 주기 위해 내 모든 능력을 집중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상처가 남지 않게 키우려 그 하나에 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세월을 보냈지싶다... 개미집을 관찰하는 덤보를 때리고. 생명이 있는 곤충을 덤보 앞에서 일부러 죽여 괴로와 하는 걸 보던 그 아이들. 원서를 읽는다고 시비고. 자리만 비우면 필기구를 감춰버리고..그런 일은 수도없이 반복반복이었다. 서로 다른 성향을 당당히 왕따 구실로 삼고. 다른 아이들도 하는 행동을 하는 거 뿐이라는 아이들. 그래서 덤보에게 문제가 있을 거라는..변명의. 혼자서도 주눅들지 않음에 다수가 횡포를 부리며 덤보탓으로 하는 건 애교. 잘 웃는다고 미쳤다고 하질 않나... 태권도 유단자임에도 폭력에 폭력은 절대 안된다는 아이에게 덤비라고 매일 시비거는 양아치들 흉내를 내는 덩치 작은 녀석들.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가까이 접근해 약올리고 주변의 아이들을 사주해 괴롭히던 공부만 잘하던 아이들도. 스토커짓으로 알아낸 개인정보를 가지고 수업중에 쪽지를 돌려 바보만들고. 화장실에 급습해 동영상을 찍어대지 않나. 매일 매일 친하자고 하는 행동이라고 덤보를 이해시켰다... 덤보가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것 만으로도 난 만족한다고... 우리나라 공교육을 버틴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덤보는 비 신사적인 걸 어려서부터 혐오해서 친구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기 싫었을 뿐이고 신사적으로 행동할 땐 누구라도 대화가 되는 성숙한 성품인 걸 그 아이들이 몰랐을 뿐이라고. 그럼에도 그랬음에도... 매일 매일 웃으며 학교에 가는 덤보가 참 놀라운 능력을 가진 아이라고... 어느 날은 너무 화가 나면 덤보도 그랬었다... 최근 5월쯤 까지도. 덤:모친 그 쌔기들 죽이고 싶은데..나 칼 가지고 학교에 갈려구...(몹시 화가 난) 나:칼 가지고 가서 뭐하게?(애써 태연하게) 덤:(좀 누그러진 목소리)쓰레게 같은 넘들 처리를 해야겠어... 나:(놀리듯이)너 칼 휘두르다가 뺐기면 니가 처리당혀~~아서~~! 덤:특단의 조치를 취해야지 이것들이 사람 무시를 해서 안되겠어... 나:그럼 뭔 칼로 처리 할껴?(알아야 손에 쥐지 못하게 하지싶어) 덤:조그만 연필 칼을 가져갈까??숨겨야지...(상당히 구체적으로 생각했구만) 나:그런데 덤보야..갸들 죽여두 혹은 니가 죽임을 당해두 우짜든 엄마들은 슬픈 일이네. 슬픈 일은 안일어났으면 좋겠다..그런다고 보상이 되어지는 건 없어... 덤:(귀담아 들으며 이성을 되찾을 뿐만이 아니라 표정이 편해진다)그런데 모친~~~ 나:왜~~?아들~~! 덤:나 잠깐 컴 하고 쉬었다가 학교 다시 갈께~~~ 나:그럼 화 풀렸니??(참 싱거운 녀석이다) 덤:(대답도 하지 않고 이층 가는 중)우리 이쁜 돼지~~~(두찌가 사랑스러워)^^ 야자하러 다시 학교로 가는 녀석의 표정은 항상 행복함 그 자체 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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