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편은 이른 출근을 했다. 살았나 죽었나 궁금했던 건 차로 10분이면 가는 길을 걸어서 가겠다니까. 제 시간에 도착을 했는지도 살았는지도 궁금했었다. 아침에 나의 행색이 너무 피곤한 모습이었는지... 데려다 주겠다는 인심도 거절하고 태양 아래로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운동삼아 일삼아 혹은 그나마의 아내노릇으로 운전대 잡을 수 있는데... 고마울 따름이지 뭐. 술 한 잔 더 마실 꿍꿍이로 사무실 앞에 차를 두고 갔을 터인데. 고생이 많다... 그나저나 하루종일 쉰내나는 남편을 견뎌야 할 주변사람들도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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