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정모친상을 치룬 친구가 연락을 해와 다른 친구랑 저녘 약속을 했는데 같이 보자하여 금요일 저녘 약속을 피치 못하게 만들었다.
다른 친구도 약속잡기 어려운 친구라..만들어진 시간에 내가 맞추어 주었고 무엇보다 그렇게 또 위로가 되어준다면 시간을 내어주고 싶었었다.
남편은 거의 항상 금요일 저녘에 약속이 있어 물으니 역시 약속이 잡혀있단다.
남편은 이미 목요일도 저녘약속이 있었기에..또 술을 마시면 안 될 상황이었기에 게다가 딸래미도 집에 돌아오는 날이었기에 어쩌다 그렇게 약속이 잡힌 나와 집안 사정을 고려해 그래도 일찍 돌아오겠거니...믿었었다.
더구나 덤보가 셤을 마친 날이지 않은가...
남편도 철석같이 늦지 않게 술마시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했었다...
부모 중 한사람은 집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런 책임감은 왜 여자만 있어야 하느냐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