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은 다 추억이고 인생 희노애락 중인 단편일 뿐이다.
자기의 삶에 충실한 그것.
살아 이러구 저러구 싫다 좋다해도.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남은 사람은 기가막힌 현실이 남은 뿐.
남편과 점심을 먹으러 가서도 난 우울해서 눈물을 닦으며 밥을 먹었다.
애써 숨기고 무시했던 우울감이 터져나오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이다.
나쁘지 않아...
보던 말던 울어...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다가 차도 얻어마시고 싶고 무슨 말이든 잘 통했던 선생님이 생각나 우연챦게 들른 곳에서 그 분의 비보를 들었다.
오랜 기러기 생활을 하셔서 우리 부부에게 아니 나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미망인으로 남은 내 또래 사모님의 모습이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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