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변덕스럽지만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했다. 밤 늦게 부터 비가 온다니까... 우산 하나 챙겨들고 냉면이 먹고 싶다는 남편과 산책에 나섰다. 정처없이 시작한 길이라 동네를 뒤지듯이 가다가 국수집으로 급 변경을 했다. 소문만 들었던 들깨국수집이라고 확신을 하면서 들어가 들깨국수와 열무국수를 시켰는데 맛을 보니 그 맛집이란 확신이 들 만큼 맛도 만족스러웠고 서비스도 좋아서 새로운 맛집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이 가벼운 흥분으로 바뀌어 발이 아프다는 사실을 망각하게끔 했다. 다운타운을 지나 우리 동네 비버리 힐즈까지 돌아서 집으로 돌아오니 10시가 훌쩍 넘었다... 저녁만 먹고나면 항상 졸음 무드인 나인데... 긴 시간 눈뜨고 있었더니 눈도 피로했지만 부상 만 3주의 발목도 뻐근해와서 기념 산책을 마쳐야 했다. 밖에 나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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