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댕기는 것이 보기 싫으면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버린다는 그런 말이 있다며...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나의 발걸음을 빚대어 보니 실감이 난다나... 남편이 울타리에 장미가 한창 예쁘다며 나와 보라는데 집 안에서 보는 장미도 예쁘다고 했더니만 남편이 했던 말이다. 걷기는 힘들어도 오른발은 말짱해서 운전에 지장은 없어 친정 가는 길에 내 차를 가져갔는데 빗길 운전을 시키는게 미안했던지..친정에서 돌아오는 길엔 남편이 운전을 했는데 익숙하지 않는 기계라서 너무 긴장을 하는 거 같아 휴게소에서 자리를 바꿔 탔다. 걷는 거 보다 운전이 편하고..남이 운전하는 것 보다 내가 하는게 편한... 환자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다. 하던 일은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라는. 장미 안에서 보나 밖에서 보나.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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