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 식장산 마직막 400미터를 왕복했던 등산길이 하루종일 근육통에 시달리게 했는데... 남편이 그 때문인지 일찍 귀가를 했다. 덤보 밥만 달랑 있었는데... 게다가 낮에 친구들과 외식을 해서 내 배가 안고프고... 두찌를 산책시키러 나갔는데 남편 하는 말이 사무실 동료들이 얼굴을 가꾸는 바람이 불었다고. 남자들도 얼굴을 가꾸기 시작했다며..당신은 어디 하고 싶은데 없어?묻는다. 물으니 대답했지만... 나:얼마나 들었대? 남:20만원~~~ 나:나 그럼..20만원어치 옷 사입을래..만원 짜리 20벌~~^^ 남:아 참..어제 거기 옷 사러 가자~~그럼~밥도 먹고 오고~~ 나:으흐~~나야 조~~오치~~~ 나:그런데 당신이 하고 싶은 거 아냐? 그 아저씨들은 왜 하셨대? 남:늙으면 얼굴에 뭐가 자꾸나고 지저분해지쟎어... 나:그럼 딸래미 점 뺐던 병원에 가서 견적이나 받아 보든가... 당신두 하면 깔끔해지고 보기는 훨씬 좋을 거야... 내 생각은. 피부가 좋아지고 싶으면 술과 담배부터 끊고. 생활습관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변화시키고 싶지는 않고 노화만 늦추고 싶은 욕심을 어쩌나 싶다... 난 내 몸에 오는 변화가 즐겁다. 늙는 것두 약해지는 것두 다 좋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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