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떠난 자리는 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라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욕지거리가 튀어 나오곤 한다... 동시에 지나간 세월을 반성해 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ㅆ 내 딸이지만 드러워 죽겠네... 어떻게 몸만 빠져 나가냐... 그래도 감사하지..심심할까봐 일꺼리 남겨 주고 갔네...ㅆ 울 엄마도 오래전에 나처럼 내 방을 치우셨겠지? 그래두 시집가면 깔끔떨며 살겠지 뭐... 딸래미 방을 심란하게 어슬렁 거리다가 약봉지를 발견했다. 뭔 약인가 궁금해 들여다 보니 덤보와 내 앞으로 사랑의 약이 처방되어 있었다. 나에게 처방이 된 것들. 기분 좋아지는 약,스테미너,딸보고 싶을 때,어깨통증완화.안약부작용 제거,갱년기 장애. 며칠 째 안면홍조가 지속이 되어 당장 갱년기 장애용 약을 투약했다. 복용 후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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