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는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오면 사육상자부터 들여다 보는 것이 습관이자 일과이다.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도룡뇽이 사망할 거 같단다... 덤:모친 아무래도 죽으려나봐..상체를 전혀 움직이지 않고 하체만 조금 버둥거려... 나:자는 거 아니니? 덤:겨울잠을 재웠어야 하는데...아무래도 먹잇감이 부족해서 그런 거 같아... 나:얼른 먹이를 먹여봐..소고기라도 흔들어 주면 잡아먹지 않을까? 덤:그래봤자 절대로 안먹어...(울상이다,세상에서 제일 슬픈일) 모친~~나방 파리 날라다니는 거 봤어?보여? 나:겨우내 잡아먹여서 있겠냐..엄마 화단에 메뚜기 부화했던 애들 다 먹였니? 덤:진즉에 다 잡아먹였지... 나:동면 안시키려면 먹잇감을 사육하는 것이 우선이겠다..어쩌니~~ 덤:나방파리 잡아줘두 먹을 힘이 없겠어..큰 일 났네 안먹어~~ 속상해서 울고불고 화내고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포기가 빠르다. 표본처리 하겠단다... 내침김에 그동안 표본처리해 두었던 생물들을 들여다 보면서 삼매경에 빠져드는 녀석을 보면서 입시를 통해 생물학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그 녀석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진다. 우울해 하는 덤보에게 위로삼아 동면에 들어간 장지뱀을 깨우면 안되냐고 했더니 먹잇감이 깨어나지 않아서 안된단다..아참 그렇지~~~ 동면에서 잘 살아나야 위로가 될 터인데... 덤보만큼이나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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