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로 부터 11시 27분에 전화가 왔다. 내용도 없이 바로 끊어져 연결을 시도하니... 덤:모친..ㅇㅁ가 모친이 전화하면 죽여버린대~~ 나:그녀석이 왜 그런대?바꿔봐~~~ 덤:벌써 튀고 없어...받으려고도 안할꺼야... 어제 등기가 왔는데 덤보의 주민등록증을 신청하라는 안내문이어서 덤보의 귀가가 무척이나 기다려졌던 하루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모습이 축하해주는 기분과 어울리지 않는 침통함이라서 까닭을 물으니 마지막 시간에 ㅎㅎ이가 필통의 물건들을 괜히 집어던져서 짜증이 났단다... 요즘 안그러던 애들까지 그런다고... ㅇㅁ 그새ㄲ ㅣ가 그러니까 다른 넘들도 따라하는 거라며..화가 몹시 났다며 죽여버리고 싶단다... 나:덤보 네가 ㅎㅎ이를 먼저 자극했던 거 아니구? 덤:아..그 새끼들은 괜히 그래..그러니까 더 환장할 일이야. 나:갸들이 고3이 된다니까 스트레스가 많은가 부다... 덤:스트레스를 느끼면 남을 괴롭히는 거냐구...(분해서 씩씩거림) 나:너 큰 엄마가 말씀해 주셨던 거 실천은 해봤니? 덤:나 혼자 노력한다고 교실 분위기가 달라지는 거 아냐... 문제는 그새끼들이지..내가 가만있음 병신취급이라구... 나:그래..알어..덤보 속상한 거 엄만 알어... 죽이고 싶을 만큼 속상했다고 엄마는 이해하지만 죽인다는 표현과 그만큼의 감정은 지나친 거 같다... 속상함의 정도를 표현하는 도구였다고 생각할께... 말로도 죽인다는 표현은 두렵고 절망스럽거든... 덤:그럼 내가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 나:음..ㅎㅎ이가 왜 그랬는지는 이참에 좀 물어보자꾸나... 갸 전번을 알 수 없나??? 반장 전번 아니? 그리하여 반장아이에게 교실에서 있었던 광경을 묻고 그래서 전번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붙여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였다. 덤보가 저녘을 먹는 동안 그 녀석도 저녘을 먹을 시간이기에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구만. 문자를 보냈지..덤보 옴마인데..너랑 통화가 하고 잡다...고. 반응이 여전히 없더구만... 그 아이 입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묻고 싶었는데... 덤보에게 전화가 오기 바로 전에 문자를 확인하니 전날 밤 12시 너머에 문자가 하나 와 있더라구. 베러리가 없어서 그 시간에야 확인을 하고 연락을 한거라나... 잘 시간에 말이야... 그러구 오전에 그 사단이 난거야. 이쁘게 화장을 하고 점심도 일찍 잘 챙겨 먹고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교실로 찾아가기 전에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시도했는데 안되어 여차저차 문자를 남기고) 학교로 갔어. ㅇㅁ를 만나야 겠더군. 도대체 오늘 문제가 뭐길래..덤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묻고 싶어서. ㅎㅎ이에게 전화했던 것에서 무엇을 느꼈길래?그런 반응을 했을까?싶은게..궁금했거든. 오랫동안 그 아이 이름을 들으면서도 덤보에게 그 아이를 변명해주면서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이 덤보에게 생기기를 바라면서 지나오고 기다려 줬는데..오늘은 영 어니더라구. 그 녀석 반응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싶었어. 문 앞에서 그 녀석을 만났는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나:내가 누군지 아니? ㅇ:네~~저기 조용한데서 이야기 하시죠? 나:넌 점심 언제 먹니? ㅇ:조금 있다가 먹어도 되요... 나:그럼 덤보 넌 가서 점심 먹어라... 그리구 이야기는 여기서(교실 근처,일부러 애들도 들으라고) 해도 돼. 아까 덤보가 수업 중간에 전화를 한 것이 처음이거든... 우리 덤보는 고자질을 싫어한다는 걸 우선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어..오늘 무슨 일이 있어서 네가 덤보에게 위협적인 말을 했는지가 아줌마는 몹시 궁금하거든. 덤보가 먼저 널 위협하든? ㅇ:저기요..죄송한데요..(하나도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덤보가 먼저 우짜고 저짜고 옛날 고리짝 이야기부터 고자질이다. 그래서 자기 행동이 그랬다는 거다. 나:그래두 오늘 행동은 통 이해가 안가는 행동인걸? 내가 너한테 전화하면 안되니? 내가 아주 오랫동안 널 참아왔다고 그동안 이야기를 나도 해야 되겠어? 네가 덤보를 어떻게 괴롭히는지..내가 덤보에게만 이야기를 듣는 줄 아니?여러 경로를 통해 직접 듣는게 더 많아. 그래두 그동안 내가 한번도 선생님께 네 이름 이야기 한 적도 없고 선생님이 여러이름 거론하며 혹시나 물어오실 때 조차 친구들 이름 기억이 그렇게는 안난다고 했는데... 넌 스스로 뭐가 두려워서 오늘 덤보에게 협박을 한건가... 그게 궁금할 따름이다. 내가 ㅎㅎ이에게 어제 전화를 했어. 어제 있었던 일이 궁금했거든. 그런데 네가 더 반응을 크게 하는게 난 영 이상하고 이해가 안간다. 네가 날 설득할 수 없으면 네 엄마를 만나야 할 거 같고... 오늘 내가 여기 온 것도 담임선생님이 이젠 아시거든... ㅇ:왜?엄마를 만나요?? 나:난 그동안 너와 덤보가 잘 해결할 줄 알고 기다렸거든. 내 아들에게는 분명히 괴롭힘임에도 이것도 추억이 될 거라고 위로하며 격려하며 학교에 보냈는데... 네가 이리 반응하는 것이 이젠 문제가 있다고 보여. 우리 덤보가 늘 네 놀림을 괴롭힘을 당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치자..그래도 오늘 협박은 절대로 이유가 없거든. 어제까지도 너를 덤보를 함께 끌어안고 가려고 무던히 참고 노력을 했는데..참는게 능사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너를 위해 너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겠어. 웃으면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니. 요녀석 반항쪼에서 미안해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게 보인다. 내가 화를 냈다면 아마도 변명일색으로 덤보 잘못으로 몰아가려 했었나본데... 같이 성숙해야 할 문제로 이야기 하고 그래서 기다려왔다고 이야기를 풀어가니 오늘 반응에 대해서는 솔찍하게 과민했음을 시인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놀랐을 거 같아 안아주고 다시 믿고 기다려 주겠다는 말과 악수를 청하면서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이고 감정을 좋게 집중하는 것이 좋고 다투고 화내는데 쓰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상투적인 말로 그 아이아의 만남을 끝냈다. 점심을 먹으라고 보내고 ㅎㅎ이를 기다리는데 담임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대충 상황설명을 다시 하고 ㅎㅎ이를 만나려 하는 것도 어제 상황을 알고 싶고 흥분한 애들을 진정시켜줘야 할 거 같아서 뛰어 왔다고 말씀을 드리니 ㅎㅎ이를 불러주시기 까지.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ㅎㅎ이는 상당히 조용한 편인데..그러게. 그런 아이까지 부화뇌동 따라하니. 왜 그러냐구. 나:ㅎㅎ아 놀랬니? ㅎ:네..죄송합니다. 나:뭐가?난 어제 상황이 궁금해서 전화한 거야. 덤보가 널 자극해서 그런거니? 선생님도 덤보도 널 상당히 조용한 아이라고 칭찬을 해왔는데... 오늘 상황을 보면서 니들이 뭔가 찔리는 구석이 분명코있구나 싶어서 확인도 하고 니들 진정도 시키려고 온거야. 내가 덤보에게 늘 관심을 갖고 정성을 기울이듯이 네 엄마들도 학교에서 잘 지내고 오길 바라고 그럴텐데... 어제 일 그 하나도 유감이지만,오늘 반응도 확실히 문제가 덤보쪽 보다는 일일이 거론 안겠다만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방관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온거야. 아줌마는 니들 다 내 아들처럼 생각해. 내 아들 내가 매일 공들이고 있거든... 사고 안치게 말이야. 사실은 ㅎㅎ이가 일부러 그랬단다... 이야기를 해보니 의외로 순수하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지..그 아이 엄마들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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