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입시생이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신다고 학교에 가셨다.
난 가는 뒷꼭지도 못봤다..자느라..자는척 하느라...
며칠 전 진담반 농담반 이제 뭐라고 불러줄까..물었더니.
나:덤보야..너 이제 새 호칭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덤:...(뭔소리?)
나:입시생~~고3~~뭐가 좋겠어?
덤:아이~~~그렇게 부르니까 긴장감이 더해지쟎어~~~
그냥 부르던대로 불러~~~아..초조해......
나:암튼 부인할 수 없쟎어...
넌 스스로 상황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 긴장하는 거 같아.
그 긴장감은 책임감이라고 봐..그걸 추진력으로 바꾸면 네가
원하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거야.
어이~~고 사~~~ㅁ~~~
덤:아이~~놀리지 말라니까~~~~부담돼~~~
부담스럽다고 특별대접은 사양한단다...
어젯밤 스스로도 긴장하고 잤는지...
여느 아침처럼 일어나 스스로 아침 챙겨먹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정확하게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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