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콩나물을 기르게 되었다. 그런데 물을 주는 걸 자꾸만 잊는다. 어쩌다가 생각이 난다는... 9월이 시작되던 흐린 어느 날 하루가 휴무인 남편이 청양에 있는 식물원에 가자고 했었다. 평일이라서 전세를 낸 듯 여유롭게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특산물 코너에 들러 서리태를 샀었다. 노래에도 있쟎은가..콩밭매는 아낙이 있는 동네. 한 주먹 물에 불려 콩밥을 해먹고 남은 것 냉동실에 넣어두고 남은 콩을 볶아 간식으로 주워먹을까 싶어 물에 씼는다는게 마지막 헹굼물에서 잊어 버리고 말았다. 콩에서 싹이 났다. 하는 수 없이 채반을 찾아 임시 시루를 만들어 콩나물 기르기에 들어갔다. 난 콩나물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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