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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8/04/21 04:18   http://blog.azoomma.com/shahn8079/273536

출장간 남편이 문자로 아침을 깨워 게으른 난 문자 전송으로 체면치례를 했다.

새벽같이 딸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그렇게 보내고 잠이 달아나 버려 느긋하게 아들을 깨우고 학교에 보낸 사이 게으름에 빠져있는데 친정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정엄니가 식사를 안하셔서 영감님이 한걱정하고 계신다고...

아픈 엄마야 어쩔 수 없지만 친정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들여다 봐야 할 거 같은 부담감과...

생일 전날 전화로 힘들어 하며 울먹이던 딸래미의 스트레스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아이에게도 가봐야 할 거 같았는데...
일단 사두었던 선물을 챙겨 가기로 맘을 먹었다.
포장도 대충하고 덤보의 점심을 챙겨놓고 점심이라도 같이 먹기 위해 출발을 했다.
동네에 새로 생긴 케익집에서 가장 예쁜 케익을 사고 선물 가방을 보니 작정한 여행같다.

딸 아이만 살짝 불러내어 점심을 먹으며 힘들었던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하며 친구들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을 했는데...
그 때문에 또 힘든 거 아닌가 싶은 걱정도 들지만 나의 출현으로 큰 힘을 얻은 건 분명한 거 같다.
가져간 케익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고...

 

출장에서 남편이 돌아와 있었다.
부리나케 저녘밥을 짓고 셋이 이른 밥을 먹고는 다시 똑같은 케익을 사서 혼자 친정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