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8/04/18 09:48   http://blog.azoomma.com/shahn8079/273326

아침 일찍 문자 하나가 왔다.

저녘에 음악회에 갈 시간이 있느냐는 친구의 급한 문자.

약속이 없다고 답을 주었더니 공짜 티켓이 생겼는데 같이 가자는 것이다.

공짜 사연은 이렇다.

친구의 친구 아들이 부모님을 위해 공연을 예약해 놨는데...

그 부모님들이 골프약속이 같은 날 겹쳐 그 공연을 볼 수 없었던 거.

환불하거나 취소하기는 너무나 아까운 사정인 것이 학교에서 예약을 해서 값싸게 지불하고 특별석에서 관람을 할 수 있어 누구라도 봤으면..하는.

 

바쁜 시간 쪼개나와서는 선착순으로 좋은 자리 준다며 자리까지 배려해 주어 특별한 공연을 보았다.

백건우씨의 고운 주름과 미세한 근육의 흔들림까지 느낄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감동을 맛보았다.

잘 키운 남의 아들덕에 이런 호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