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가 집에 계란이 없다면서 장을 봐두라는 말이 생각이 나서 점심도 먹을 겸 나갔다.
나간 김에 동생이 쥐어준 쿠폰이 있어 오랫만에 신발 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신발 하나를 봐두었다가 장보기가 끝나고도 맘이 변하지 않으면 사기로 했다.
장을 보고 맘이 변하지 않아,아니 나 자신을 위해 좋은 신발 하나 장만하자 싶어 아주 오랫만에 쇼핑을 하기로 했다.
계산을 하고 신발을 들고 나서며 계산서를 보는 순간 "0"이 하나 빠진 걸 발견했다.
알바아주머니였다면 오늘 일당 그대로 물어주고도 부족할 판.
계산이 잘 못 된 거 같다하니 놀라 자빠진다.
그렇게 다시 계산서를 끊고 후한 인사를 받고 주차장으로 왔는데...
누군가 주차하려다가 그랬는지 나가가 그랬는지 내 차 측면 뒷범퍼를 몹시도 심하게 긁어 놓고 그대로 달아나 버린 것이다.
잠깐 지저분해진 차를 보면서 화가 나려고 했는데...
내 양심을 버린 일이 아니므로 속상해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