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들 사이에 오늘의 화제는 머리모양이었다.
내 머리가 표적이 되어 잘라봐라,파마를 해봐라,말이 많다가 머리스타일로 인한 인상론까지 분분하였다.
내 머리 스타일이 고집스럽다나.
차가워 보인다나.
완고해 보인다나.
또 어떤 이는 보기와 다르게 물렁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면서 딱딱해 보인다고...
그럴수 있다고 난 다 인정한다.
긴 생머릴 항상 뒤로 묶어 한올 흐트러짐없으니 그래보일 수 있겠다.
혹은 내 성격이 그들에겐 실제 그래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들 눈에 10여년을 넘게 같은 스타일이니까...
암튼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고마울 따름.
미안한 건 그런 관심을 쫓아가지 못하는 나의 게으름과 무심함이다.
내가 도마에 오르든 말든...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 속에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 재미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