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다시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일을 좀 줄이란다.
가령 하루에 한끼는 외식을 하라면서.
사실 금요일 저녘부터 일요일 점심까지 외식을 하고 일요일 저녘 한끼 밥을 해먹었는데.
밥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절대 아니다.
밥을 하지 않으니 밥값을 해야 할 거 같은 생각에 자꾸만 일을 찾아내어 한다는 거.
이것두 병이다.
비 오는 날 차 좀 안닦으면 어떻고,창문틀을 안닦으면 좀 어떤가 말이다.
사방에서 비가 들이쳐서 혼비백산 방마다 물기먹은 먼지 닦아내고 살금살금 이방저방 왔다갔다 하면 하는 일 없이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