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에게 기적이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7/07/04 13:01   http://blog.azoomma.com/shahn8079/251552

시험기간이다.

피치 못할 약속으로 아이가 집에 올 시간에 집을 비울 거 같아서 점심 재료를 준비해 두고 외출을 했다.

밥,계란 후라이,낫토만을 원해서 그리 준비를 해두고 테이블 세팅을 해놓았다.

 

병원을 거쳐 약속 장소로 이동해 점심을 먹으려는 찰나 덤보의 전화를 받았다.

덤:모친~~~나 집에 도착을 했고 친구랑 같이 집에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나:그래??~~~~그럼 점심이랑 간식은 어쩌니??

덤:걱정 말어..내가 잘 챙길께..재*이는 지금 같이 있고 동*이는 집에 갔다 온다 그랬어.

나:알았다..그럼 친구들 접대 잘해라~~잘 챙겨먹어~~~

 

같이 공부하겠다고 혹은 놀겠다고 친구를 데려 온 것이 게다가 둘을..처음 있는 일이다.

가끔 눈 먼 여자친구들이 따라오기는 했지만 머스마가 놀겠다고 혹은 공부같이 하자고 찾아온 적이 없는 덤보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챙겨 먹었는지 궁금해서 적당히 모임을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어디서 어떻게 뭘하고 있을까...궁금해 하면서.

 

창문으로 슬쩍 집안 분위기를 보니 덩치가 비슷비슷한 머스마 세녀석이  소파에 쪼르르 앉아서 이야기 하며 그래도 손엔 책을 잡고 있다.

 

식탁을 보니 밥 그릇 하나에 차려놓은 그대로 텅 비어있다.

아니 점심은 어쩐거야???간식은???
덤보왈,점심은 자기가 먹고 간식은 재*이를 챙겨주고 후식은 동*이랑 나눠먹었단다...

 

컥~!

융통성 없는 녀석.
아니다..그만큼의 융통성만 있는 답답한 녀석 덤보.

잘~~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