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상자의 그물망 그 작은 구멍으로 부터 탈출했던 장지뱀이 이틀만에 돌아왔다.
덤보가 상심에 젖어 수련회를 가던 아침,덤보 방 앞 계단 앞 매트에 강한 햇빛이 비치는 지점에 얌전히 일광욕을 하고 있는 걸 남편이 찾아내었다.
탈출한 장지뱀을 찾으려고 이틀을 정신없이 찾아해맸건만...
싱겁게도.
그물망을 이중으로 둘러놓고 덤보 대신 물을 주고 먹이를 주면서 놀랄 덤보의 모습을 상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자꾸 들여다 보니 귀엽다고 했던 덤보의 말이 그대로 느껴졌다.
수학여행을 무사히 다녀 온 덤보는 자진해서 수련회를 신청해 기대에 부풀어 떠났고 일박을 무사히 마치고 의젖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제야 또래의 행동이나 활동에 참여를 하고 비슷해지는 과정을 즐기는 거 같고 재미도 아는 거 같다.
그런 덤보의 행보가 감사하다.
장지뱀의 귀환은 덤보의 귀가에 더 큰 자신감과 행복을 가져다 주었고 이틀 후 아침 사육상자 안에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장지뱀이 알을 두 개 낳은 것이다.
덤보만의 관심사였던 것이 그 후로 온가족의 관심사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