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8시 마치 출근하듯이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시집 제천을 들러 시어머니를 뫼시고 원주의 병원으로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시아버지를 뵈러 간다.
그리 서둘러 집을 나서지만 12시 면회시간을 맞추기는 빠듯하다.
30분의 면회시간이 끝나면 병원매점 안에서 어머님과 맛난 점심을 먹고 향 좋은 커피와 케익 한조각을 나눠 먹고 기운을 차린 후 다시 차를 돌려 돌아오는 길에 시어머니를 시집에 떨어트리고 난 대전으로 아들의 저녘시간을 맞춰주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 오게 된다.
어머님의 면회시간이 얼마나 많이 남았을지 모르지만 아직은 견딜만 하다.
혼자 계시는 시간이 걱정스러워 집으로 뫼시려 해도 어머님집을 고수하려는 고집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뭔가가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시간을 어머니도 나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힘들고 불편한 운전길이지만 싫은 내색않고 나도 즐기려 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이 짙어지고 흩날리는 아카시아 꽃잎은 덤으로 즐기고 있는 즐거움이다.
오늘은 딸래미랑 하루종일 같이 움직였더니 수다하는 맛 또한 덤에 덤으로 색다른 맛이 있었고 간호학을 전공하는 딸래미에게 중환자실의 풍경과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떤 강한 인상을 주었던 모양이다.
특별히 오늘은 딸 아이의 약속시간에 맞춰 5시 까지 돌아오느라 더 바쁘고 무리한 하루였지만 모두에게 나를 맞춰 가는 내가 기특하고 각자 할 일을 순조롭게 해내는 것이 감사하다.
덤보 녀석이 학교로 야자를 하러가면 푹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