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녀석의 수학여행 기간 중에 친정에 다녀오려했다.
계획엔 덤보가 떠나면 나도 가리라.
어젯밤부터 가슴이 뻐근하니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을 했다.
목소리만 표가 나지 않아도 갈텐데...
새벽 5시 덤보를 깨우니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부모님 걱정이라도 덜어드리겠다 싶어서 가고 싶은 마음을 버렸다.
때로 욕심을 버릴 줄도 알아야...
써프라이즈~~~!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오랫만에 친구가 지나는 길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갔다.
어제 덤보랑 사다놓은 쌀로 밥을 짓고 된장찌게를 끓여 밥상을 차려주면서 쉰 목소리로 수다를 했더니 목이 좀 틔나...
덤보는 제주도에,남편은 당진에,딸은 또 다른 객지에서 이런 날도 있네.
앞으로 이런 날이 무수히 많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