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하나에 골 빈 여자란 말이 겹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무수히 많은 수식어를 나에게 대입을 해보면서도 항상 내것이 아니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식해왔던 것이 아니었던가..싶다.
하지만 요즘 나에게 얼마나 적절한 수식어인지...
그 적절하고 재미있는 표현에 웃음이 난다.
이젠 머릿속에 뭔가를 채워 놓기도 버겁거니와 들어있던 것도 까먹기 일쑤.
게다가 기억의 노력보다 망각의 속도는 얼마나 빠르고 가속적인지.
하하 난 골 빈 여자.
딱 맞다.
갑자기 변명꺼리를 찾은 듯 편안하고 느긋해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