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대신 지질박물관을 가겠다는 덤보를 데려다 주면서 물었다.
나:덤보야 왕사마귀말고 모친에게 어울리는 다른 아이디가 없을까?
덤:왕사마귀가 어때서?...난 좋은데...
나:어~~~사람들이 왕사마귀란 말 자체에서 무섭고 두려움을 느끼나봐...너와 내가 느끼는
감정하고 다르더라구.
네가 보기에 모친이 무섭고 두려운 느낌이 있니??혹시...
아님 네가 느끼는 모친과 딱 어울릴만한 다른 아이디 떠오르는 거 없어?
덤:사마귀의 생리가 사람들 눈엔 두렵게도 보이긴 하지...
그래두 자태가 얼마나 당당하고 이쁜데...
나:요새 너 장지뱀 좋아하니까 장지뱀이라고 지을까?
덤:그럼..줄장지뱀이 추천할만 한데.
갠 성격도 부드럽고 외모도 호감이 가고 장지뱀 중에 으뜸이야.
나:줄장지뱀~~~
그런데 뱀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아무래도 귀여운 모습이 연상되긴 어려울 거 같다.
뱀이 안들어간 이름 없을까??살무사..같은.
덤:그건 독이 있어서 안돼구 독이 없는 것으루 누룩뱀이나 무자치..어때 모친?
나:무자치?꽁치..갈치..생선이름 같구나.
덤보가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서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시기적으로 겨울에 해당하는 단체 여행은 따라가봐야 자기가 할 일이 없답니다.
게다가 집을 떠나 두 밤을 자고 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나.
곤충이나 생물들이 활동하는 시기라면 그들을 사냥하고 채집하면서 인내 할 수 있는데 기호의 차이가 분명한 아이들 속에서 같이 잠자고 밥 먹는 일은 추억은 커녕 고통의 여행이 될 거라며 한 두번 속은게 아니라나요...
단호하게 단체 여행은 싫답니다.
마치 군대 훈련같은 수련장소는 추억은 커녕 영혼을 피곤하게 만드는 곳이라나...
친구들이 수학여행 하는 동안 덤보는 도서관에 가고 박물관을 견학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