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샤워를 했더니 그 기운으로 외출이 하고 싶어졌다.
약속 된 일과 피치 못할 일만 겨우 겨우 해내며 하루 종일 피곤에 쩔어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가만 보면 조금 우울한 거 같기도 하고.
정말 피곤한 거 같기도 하며.
어딘가 불편한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모든 기분이랄까 감정들까지도 내것이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외면하지 않겠으며 피하려고 발버둥 치지도 않겠으며 모른척도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대체 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면을 응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