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6/08/23 19:15   http://blog.azoomma.com/shahn8079/231441

처음 지병을 가지고 나서는 투약하는 것에 관심이 가서 약전을 달달 외우다시피 했다.

일상처럼 병도 약도 받아들이고 습관이 되어 버린 즈음엔...

약이 바뀌어도 워낙 작은 글씨 탓에 애써 읽기를 포기했었다.

 

여름이 되면서 손발의 허물이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게 더위탓인 줄 알았다.

처음의 약물 부작용으로 길어졌던 속눈썹이 무척이나 짧아져 익숙치 않음에도 나의 탈모가 그 다음약의 부작용때문이라고 의심조차 안한 것은 우리집 두찌도 더위로 인해 무진장한 탈모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탈진과 피로감도 부작용의 일부라고.

불면증도 그렇고,손발의 피부가 벗겨져 나가는 것도 그렇고.

치료적 측면을 받아들이기 위한 댓가로 너무나 크고 많은 것을 잃는 거 같은 기분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