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나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6/08/05 10:02   http://blog.azoomma.com/shahn8079/230243

택시를 잡는 동안 찜쪄버릴만큼 뜨거운 날씨 탓에 아침부터 남편에게 친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택시타고 5분 남짓의 거리를 가기 위해 10분 이상 기다리고 걸어야 할 상황은 오늘같은 날씨엔 참으로 고역일게다.

 

남편이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을 한 시점은 어제의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려고 일하시는 분들이 막 오셨고 딸래미는 학교에 나가는 찰나였으며 덤보가 늦잠에서 깨어나 횡설수설하는 등등의 바쁘고 바쁜 시간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항상 좌회전 신호가 걸리는 구간이 있다.

조금 무리하여 달리면 가능하지만 앞차가 이미 게으르게 무리를 한 관계로 여유있게 멈춰섰다가 맨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게 되었다.

왕복 10차선을 좌회전 신호로 넘어가려면 신호가 바뀌어도 심호흡 한 번 하고 경적을 한 번 울리고 미치도록 달려오는 정신없는 차를 경계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오늘도 역시 미친 차를 만났다.

내가 운이 좋던지..그가 운이 좋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