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주말의 흔적을 치우려고 빨래감을 모으다가...
벗어놓은 남편의 와이셔츠에서 낯선 향기를 느꼈다.
분명 냄새가 아닌 향기였다.
일요일 새벽 2시에 진주 출장지에서 돌아오던 날에 입었던 것이니 말안해도 대충 상황이 그려진다.
문자를 보냈다.
냄새가...당신 와이셔츠 왼쪽 향기가 좋군...
바로 전화가 걸려온다.
버럭~~~거리며 전화를 받았다.
나:당신 술마실 때 여자가 있었나봐??(자랑을 왜 안했지??)
남:왼쪽만이 아니라 양쪽에 앉았는데???(이제 자랑이군!!!)
나:그래두 왼쪽이 더 가까이 앉았구만!!!!!!!!!!
정확하게 와이셔츠 왼쪽 앞쪽으로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왼쪽 여자만 안았구만!!!!!!
남:당신 약올랐어??????
나:어~~~~살림이 갑자기 하기 싫어지네~~~~~~~~~힛!
아들넘 안경이나 맞춰주러 나갔다 오란다.
빨래도 하고..바쁘게 지내란다.
비가 많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