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6/06/17 11:20   http://blog.azoomma.com/shahn8079/226724

내 몸이 얼마나 피곤한가..알려면 혀를 보면 안다.

건강한 핑크색이면 체력이 남은 것이고 허여끼끼한 것이 어디선가 통증이 시작이 되면 체력이 바닥이 나서 쉬라는 신호이다.

 

며칠 전부터 혀가 쉬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럼에도...

 

계획 된 약속과 스케줄 때문에 강행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공식적인 내 6월 스케줄은 화,금 오전 요가..수,목 오전 요리..수 오후 퀼트..인데.

 

이번주만 보더라도 공식 스케줄 외에 월요일 오후 요리 수업 보충을 받았고

수요일 밤엔 양말마다 빵꾸났다고 궁시렁 거리는 남편의 불만을 잠재우려 밤 쇼핑을 해야 했으며

목요일 요리를 하기 전에 출장가는 남편의 운전을 해줘야 했고

요리가 끝나고 친구들 모임이 있었고

금요일 오전엔 퀼트 모임을 우리집에서 했고 오후엔 도서실 사서를 해야만 했다.

그러는 일주일 내내 사정이 각기 다른 식구들 마다 저녁을 따로 차려내야 했었으니.

 

드디어 하루를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잇몸과 혀에 커다란 피로의 훈장을 하나씩 달고나서 말이다.

 

요가를 빼먹지 않음 도저히 소화를 해낼 수 없는 나의 스케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