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 수선스러워 잠이 깼다.
시맨트 바닥에 공을 튕기는 소리가 나고 두런거리고...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면 늦은 밤 소란을 경험한 바라 그런 무리려니 했다.
한참 동안 시끄럽고 공소리가 유난히 가까이 들려서 블란인드를 걷어 확인을 했다.
우리집 데크에서 떠드는 소리같아서 데크쪽을 응시하니 왠 녀석이 대문 안으로 들어온다.
창문을 벌컥 열어 젖히며...
나:왜 남의 집 대문 안으로 들어오시나요????????
했더니 이넘이 천연덕 스럽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뛰지도 않고 슬슬 걸어나간다.
순간 수상스러워 방범을 해제하고 밖으로 나가니 현관 앞에 3년을 세워둔 내 자전거가 없다.
그 녀석은 아마도 나머지 남편 자전거 까지 가지고 나가려고 들어왔던 중에 내게 들킨 모양이다.
순간의 직감으로 담밖의 풍경속에서 노란 티셔츠를 입은 그 녀석을 뒤쫓았지만 이미 보이지 않고 길거리에 자전가 두대가 덩그마니 버려져있다.
남편을 불러 내어 112에 신고를 하게 했고 근처를 순찰중이던 순찰차와 바로 연결이 된 시간이 새벽 2시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