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덤보가 제일 먼저 한 일.
책가방 던져놓고 후다닥 뛰쳐 나갔다.
두어시간 이상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마치 금의환양하는 듯이 뭔가를 소중히 끌어안고 싱글벙글이다.
학교 뒷산을 뒤져서 장지뱀을 다시 잡았단다.
더 멋진 놈을 잡았다면 아무래도 운수가 좋은 거 같다나...
친구들도 이미 용서가 되고 친해져서 전화위복이 되었단다.
수영장도 만들어 주고 놀이목도 얹어주고 지극정성이다.
장미나무에 애벌레를 잡아서 맛있는 먹잇감도 준비해주는 것이 자식 기르는 정성이다.
아들이 다시 행복해져서 덩달아 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