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쪽으로 결혼식이 있어 서울에 다녀왔다.
곧 기말고사라 주말은 아이들에게 바쁜 시간이고 부담이 되지만 모든 스케줄을 미루고 아이들과 함께 결혼식에 다녀왔다.
시집 와 얼굴도 모르는 어른들은 그래도 간간히 관혼상제를 통해 얼굴을 더듬더듬 익히고는 있지만 그네들 자제분들 까지는 얼굴도 모르는 남처럼 살아가며 결혼식이라고 가봐야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우가 허다해서 민망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래서 가능한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고 있는데...
큰 아이는 그런 부모에게 불만이 많아서 내년 고3만 봐줄까 한다.
그런데 왜 꼭 공부 잘하냐는 질문을 하시는지들...
그 소리만 안들어두 애가 고3이라도 가려고 할텐데...
부모 따라다니는 모습이 마치 할 일 없어보이는 거 같고 실제로 공부를 잘하지 못하니 할말이 없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