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때 쯤...
장가 안간 삼촌들이랑 뭉쳐 살 때다.
삼촌이 1원을 주길래..뻔데기 과자를 사러갔다왔다.
1원에 8개쯤였던 거 같은데...
아무리 잘 골라도 모양이 비뚤어지고 깨진 것이 꼭 있다.
하나씩 손바닥안의 과자를 골라먹는 내게 삼촌이 뭘 그리 골라먹느냐고 물었었다.
내 대답은...
이쁜거 부터 먹는다고.
뻔데가 과자는 껍질이 투명하도록 단단한 코팅이 된 것이 모양도 좋고 맛도 더 달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봉지로 번데기 과자를 사먹을 수 있는데...
그 맛을 모르겠다.
1원만 달라고 조르던 그 때가 그립다.
그 맛이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