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일찍 깨어 등교준비하는 딸래미를 지켜보고.
식구들 다 나가자 어젯밤의 흔적들을 정리 하고파졌다.
딸래미가 구워논 토스트에 발라먹으라고 내놓은 크림치즈를 듬뿍 얹어서 맑은 커피랑 맛을 음미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일을 하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대충 정리해 두었던 옷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고 빨래감을 모으면서 오랫만에 아이들 침대까지 정리를 해줬다.
침대 바닥까지 먼지를 닦아주고 걸래받이의 먼지도 닦아내고 계단까지 꼼꼼히 닦아내려오면서 땀에 온몸이 흠뻑졌는게 기분이 좋다.
모아진 빨래를 세탁기에 넣으며 땀에 젖은 입은 옷까지 홀라당 벗어서 세탁을 시작하고 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했다.
변기와 세면기와 벽을 닦아주고 샤워를 마무리하면서 젖은 타월로 목욕탕의 물기를 닦고 나오니 밖이 궁금해진다.
머리가 마르면 어제 찍다가 만 마당의 꽃들을 찍어 놔야지.
사진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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