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개밥도 없고 물도 떨어져 가길래 한창 몇주년 바겐세일이라는 *루푸에 큰 맘을 먹고 갔다.
미적거리면 게으름이 내 몸을 잠식해 버릴까봐...
후다닥 챙겨 나왔더니만 9시가 겨우 넘은 시간이었나보다.
10시나 되야 여는데..주차장까지 암흑 세상이라 근처의 지인에게 급히 전화를 했다.
보고싶고...
게다가 나 화장실 가고 싶다고.
일하러 나가려는 지인을 붙잡아 놓고 내 볼 일을 마치고 다시 *루푸에 가서 오랫만에 쇼핑을 했다.
사려던 타원형 거울이 있었는데...다 팔렸단다.
다이소에 들러 2천원 한도에서 맘껏 맘에 드는 물건을 사고 12000원을 지불했다.
점심으로 순대를 사서 오물오물 먹으며 동생에게 전화를 했었다.
뭐 뭐 뭐 샀는데...
물을 빼먹었다고.
600원 더 비싸길래 안사고 왔는데...집에 물이 없다니까 못말린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