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녘을 먹고 케익을 자르고 과일을 먹으며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하는데...
8시가 되어가자 주섬주섬 부모님께서 가방을 싸신다.
당신집에 가셔서 주무시겠다며 혼자 남은 강아지 걱정에 일어서신단다.
주무시고 가시라는 간곡한 며느리의 부탁에도 차가 끈기기 전에 가신다고 일어서니 엉거주춤 모두가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일찍 출발해왔다.
딸네집에 어쩌다 오셔도 절대 지루하게 민폐끼치지 않는 분들.
덕분에 가뿐하게 일어나 일찍 집에 도착을 했지만...
모든 것을 좋게 이쁘게 받아들이며 고맙게 여기고 싶다.
친정 아버지가 올해 일흔한살 자셨다.
지금처럼 내내 건강하시고 욕심부리지 않고 행복하게 남은 여생 사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