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 봐도 내가 얄미울 거 같다. 크게 노력하지도 않고 힘들어 하지도 않으면서 사는 거 같아서 말이다.
오늘 요리를 하러 가니 모두들 시험의 합격,불합격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궁금해 하길래 떨어질줄 알았는데 운좋게 붙은 거 같다는 말에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고 물어와서 사실대로 전공하고 관련이 되어서 별루 어렵게는 안느껴져 열심히 안했고 했더니만... 아~~~~~~~~주 얄미운 표정을 해버린다.
사실 남편이 면학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라 집에서 공부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궁댕이 붙이려 하면 술 마시러 나가자 그러던가 산책을 하자고 하니까 말이다. 휴가까지 내어서 놀러다니기를 하지 않나..시험이 코 앞인 토요일 밤엔 불알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는 데리러 오라해놓고 2차를 데리고 가질 않나... 떨어지면 남편 탓을 할꺼라고 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