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불안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5/06/21 09:37   http://blog.azoomma.com/shahn8079/197167

마지막 쌀로 밥을 지어 먹고 남편과 운동 대신 쇼핑을 갔다.
쌀과 우유와 계란과 빵 음료수를 사고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이것 저것 새로운 상품들을 구경하면서 다리 품을 팔았다.
다이소에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물건을 찾아들고 쇼핑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천원짜리 빗과 거울 세트.

천원에 행복해져서 밤쇼핑의 피곤이 사라졌고 집으로 돌아와 데크에서 마신 시원한 캔 맥주가 남편의 밤문화를 부추기게 해버렸다.
알딸딸하게 취하고 싶은데 한캔을 마시기도 전에 모기가 달겨들어서 동네 술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남편은 불안하단다.
요즘 너무나 행복하고 모든 일들이 편하고 쉽게 이루어지는 거 같아서 괜히 주변에 미안하단다.

우리가 욕심이 큰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행복감을 누릴 수 있었을까?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소박한 하루에 감사하는 삶의 자세야 말로  우리 자신을 행복감에 빠지게 하는 비결인 것을...
그런 평범하고 소박한 남편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