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그까이거..대~충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5/05/11 21:36   http://blog.azoomma.com/shahn8079/192102

공부는 무진장 피곤한 정신 노동이 분명하다.
오랫만에 수업이라고 집중하려니 생각보다 피로도가 높아서 입안에 얼써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처음엔... 그랬다.
그까이거~~~

 

선생님 수업을 꼼꼼히 메모하면서 역시나 요리는 머리가 좋아야 하고 손발 또한 순응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하는 일임을 느낀다.

마음만 앞서서는..습관적으로 해버리면 맛은 항상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매우 조화로운 노동에 연습을 필요로 하는 예술과 같다고 하면 너무 호들갑일까...

날씨도 꾸무레하고 너무나 피곤하여 낮잠을 좀 잤더니만...
걸어서 장을 볼 시간이 부족했다.
두부를 사러 갔다가..주자장 앞에 비를 맞으며 푸성귀를 파는 할머니를 보고 사야 할 품목에서 일부를 안사고 나와서 할머니 물건을 팔아드렸다.
양파 2000원 어치를 샀더니 풋고추를 된장에 넣어먹으라며 한주먹을 주셨다.

오늘 장을 본 목적은...
두부조림을 하려고 두부를 사고 무우를 사서 생채랑 국을 끓였다.
내 평생에 우리집 밥상에 한꺼번에 반찬을 이리 많이 하기는 처음인 거 같다.
저녘 내내...실습한다고 부엌을 지키는 내 모습 속에 이제 요리는 겁먹을 일이 아니란 느낌이 들어가는 듯 하다.

장보는 일부터 무척이나 겁나는 일이었고..재미가 없었는데...

실습 두 번 하고 이리 잘난척 해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