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새로 이사를 온 이웃집 아줌마다.
어제 우후 늦게 우리집 꽃바구니가 이쁘다고 산 곳을 알고 싶다며 대문밖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서울서 이사를 와서 지리도 모르고...아는게 없다면서 이것저것 묻길래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필요한 도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더니 외출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때를 맞추어 방문 전화를 주었다.
아침부터 한식 조리 수업을 가느라 잔뜩 어질러진채로 게다가 이불 빨래를 한다고 끄집어 낸 날인데...
어렵게 전화를 주었겠다 싶어서 대접이 소홀하지만 집으로 오라했더니 우리집 레이스 커텐이 맘에 든단다.
붙임성있는 그녀 덕에 나는 이웃 친구가 하나 생겼다.
나의 소박한 취미를 좋아해주는 그녀가 나도 호감이 간다.
야무진 살림 솜씨가 있는 듯..모성이 강한 네 아이의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