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수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5/05/02 09:23   http://blog.azoomma.com/shahn8079/191135

우리 부부는 생일이 같다.

5월 1일은 남편의 법적 생일이자 나의 생물학적 법적 생일이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시들시들했던 주목을 뽑아버리고 나니 정원의 얼굴이 달라져 보였다.
내친김에 나무를 새로 사다가 심자고 해서 근처 화원을 10여군데 다녀봤지만 마당에 심을 나무를 구하기는 어려웠다.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물건도 아파트용이 많은 것인지...

시내를 오가며 무심히 봐뒀던 나무시장이 생각이 나서 큰 기대를 않고 갔다가 주목과 라일락,매화나무를 샀다.
털털해뵈는 남편을 앞장세워 흥정을 끝내고 나니 동네 화원보다 역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내친김에 행잉바스캣으로 옴겨심어진 한련바구니를 나무값을 합한 비용을 주고 사면서도 며칠전 마아가렛을 거금들여 사봤기 때문에 싸다를 외치면서 횡재한 기분으로 묘목시장에서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와 현관 입구 쪽에 주목을 세우고 창문 아래 라일락을 심고 담장 구석에 매화나무를 심었다.

이름하야...생일기념식수.
꽃다발보다 화려한 생일 축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