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첫 해 작년엔 세 그루 목련나무 중에 꽃망울을 터트린 것이 딱 한 송이였었는데...
올핸 두 그루의 나무가 가지 끝마다 꽃망울을 터트려 주었다.
북쪽 마당에 그것도 옆집 건물에 반을 해바라기도 못하는 자리에서 저리 꽃마울을 터트려주니 고맙고 황송할 따름이다.
주말에 내린 비로 거리에 목련과 개나리와 벗꽃은 꽃입을 떨구기 시작했는지...
파릇한 입사귀의 흔적이 멀리서도 느껴진다.
가장 이쁜 모습이 비바람에 일찍 훼손이 되어 아쉽기만 했는데...
우리집 척박한 땅에 뿌릴 내린 목련이 봄비로 훈훈해진 틈에 망울을 터트려 새로운 기쁨을 내게 주고 있다.
한 그루에 35개 활짝.
또 한 그루는 터지기 시작을 한다.
가운데 나무는 올해도 꽃을 포기해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