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친구 중에 하나 남은 처녀..이박사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제 석사과정을 마치고 늦게 공부 복이 터진 친구인데...
대학 전공과 무관하게 재미를 붙이고 시작한 일본어 공부가 직업을 바꾸고 생활을 흔들어 놓은 경우이다.
고 2 때 등하교를 같이 하면서 친해져서 그녀의 맛깔난 어휘력에 늘 혀를 내두르면서 말로 하는 뭔가가 될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역시나 그녀의 추진력과 지구력에 감탄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 친구를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적성과 재능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됀다.
대학 졸업장이 필요해서 보내졌던 대학 교육과는 무관한 인생을 사는 그녀.
남들보다 한참 늦게 그러나 재미있고 즐기면서 하는 공부를 보면서 공부복은 잘 터진 그녀라고 친구들은 입을 모은다.
그리고 사람마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각양각색이구나 하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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