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교과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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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에서 이과로 변경이 된 딸래미의 교과서 구입을 위하기 위해 어제 하루 종일 서점으로 문의 한 결과 필요한 서적을 오전에 구입 할 수 있었어요.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 주차 공간 여부를 묻고 딸래미와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대략의 지리를 가르쳐 주고 찾아가는 길목을 함께 보면서 탐험하듯이 서점을 찾아가 주차를 하고 첫번째 서점에서 일부의 교과서를 사고 한 시간 무료 주차증을 얻었습니다. 다음 서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움직일까 하다가 차를 두고 찾아가서 한 시간 안에 돌아오기로 계획을 바꿨지요. 생각보다 가까이에 위치한 서점에서 나머지 교과서를 마저 사고도 시간이 남아 오던 길에 봐두었던 샌드위치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샌드위치 집을 찾아가는 길목에 제가 좋아하는 1000원 샵이 있어서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쫄대화일 2개,평붓 셋트,스프링 노트,핑킹가위,이어폰,개껌,개 장난감,그리고 딸래미가 잃어버린 지갑을 대신할 새 지갑을 샀지요. 미리 준비해간 예전에 동경에 갔을 때 역시 100엔 샵에서 샀던 헝겁 가방을 핸드백에서 꺼내어 물건들을 넣고 돈을 쓰고도 부자가 된 기분으로 또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린 한개의 커피토에 토스트를 추가로 주문을 하고 한잔의 원두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니 10분이 남았더군요. 지하 주차장에서 경사지고 좁은 통로를 지나 계산소 까지 나오니 시간이 정확히 공짜인 것이 또 부자가 된 기분이었지요.
서점 순례가 끝나면 먼저 살던 동네에 가서 딸래미 치과랑 피부과를 들를 예정이었는데 차 안에서 12시를 맞아서 집으로 일단은 철수 하기로 하고 집에 가는 동안에 신호등이 걸리는 동안 한 입씩 샌드위치를 먹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꿀맛이라는 느낌...그리고 적은 돈으로 만복감이 느껴지는 작은 행복을 딸래미와 공유하며 오늘의 쇼핑에 대만족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잠시 후 2시가 되기 전에 나머지 치과와 피부과를 돌아 할 일을 해야지요. 그집 열쇄를 가지고 있어서 돌려줘야 하거든요.
바람이 쌀쌀하기는 하지만 집안에서 보는 햇빛은 봄 햇쌀 같아서 얇은 바바리와 바탕색의 파시미나로 잔뜩 멋을 부리고 나가려구요.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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