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작은 넘을 보면 요상하고 웃음이 나고 즐겁다.
요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현관에 들어서면..꼭 큰 소리로 "에이디에이알~~~~!"하면서 반갑게 소리를 치고는 곧 바로 나의 반응이 보이면 그날의 기분을 쏟아내는 짓을 하곤 한다.
오늘은 학교에서 기분이 좋았는지 싱글벙글 뻐드렁니를 자랑하듯이 웃어댄다.
가방을 내동댕이 치듯이 내려놓구는 다시 현관으로 돌아와 강아지랑 10년만에 만난 사이처럼 반가움을 떨어대고 혼자 간식을 찾아 먹으며 꼭 책 한 권을 손에 쥔다.
간식이 끝나갈 즈음...
나의 오늘 약속유무를 확인을 하고 자기 계획을 지껄인다.
대체로..먼저는 잠시 휴식을 하고 숙제를 하겠다는 뜻인데...오늘은 마당님이 매밀묵과 찹쌀떡에 대해 그리움을 그려놨던 블로그 글을 보구서 하루종일 아들넘 오기만을 기다렸던지라 심부름을 보내고 블로그 새글을 쓰고 있다.
심부름이란...
붕어빵 사오기.
그리구 가는 길에 우유도 사기.
하하 벌써 이눔 왔네요.
퀵보드를 타고 쌩하니 달려갔다왔거든요.
세상에나...
붕어가 다 찌그러졌습니다.
우유가 눌러버렸어요.
붕어가 내장이 다 터져서 장열히 전사하셨습니다.
그래두 맛은 좋아요.
에구 식기전에 먹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