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요거 우리 딸래미가 하는 말입니다.

닭살 부부로 살꺼야...........
며칠 전 도날드 빼고 저녘을 먹는데...
왜 아빠는 늦느냐며 저에게 힐난 내지는 질문을 하면서 즈이 아빠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엄마를 슬쩍 비위 상하게 할려구 눈을 치켜 뜨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져...
그게 혼자 맘으로 되냐...
엄마두 닭살처럼 살고 싶은디...아빠가 바쁠땐 저리 정신 없어서 전화두 않구 집에서 궁금해 하는 줄 모르니...더 궁금한 사람이 시간있을 때 전화해 보면 되지...
그리구 니덜이 아빠한테 전화하면 되쟎어.
엄만 아빠가 어디서 누구랑 뭘하는지 다 알구 엄마 나이되면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두 좋아서 궁금증이 덜하거든......

사실...
남들은 우리 부부 보면서 닭살커플이라구 하는데 딸래미는 그리 보이지 않는지 자긴 그리 살지 않겠답니다.
그래서 한 수 배우자..그랬더니만 일거수 일투족 남편의 행선지를 꿰면서 생각까지 공유하고 모든 편의를 제공해 주고 불편하지 않게 배려를 해주겠다나요.
왠지 엄마 아빠가 불안해 보여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아이의 시각을 우습게 여길 수는 없었답니다.
가끔 딸아이는 저와 동일시하면서 아빠를 쳐다보거든요.
내 남편이라면 난 엄마처럼 안해..그런 시선...
그게 남자를 보는 눈을 키우는 공부 중이란 것을 알지만 내 남편을 제대로 정확히 보는 눈이기도 하거든요.
닭살 부부가 주말 내내 저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