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04/08/21 16:39   http://blog.azoomma.com/shahn8079/153343
딸아이가 옷타령을 부쩍 하면서 요구도 많아졌다.
사이즈가 잘 맞지 않아 만들어 입는 나와 자기를 비교하면서 엄마같은 옷을 주문하곤한다...
여학생들은 잘 입지 않는 원피스 스타일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여름 방학내 시달림을 받았었다.

한번 옷감을 만지면 하루는 소모를 해야 해서 마음 먹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고 하다가 그만두면 다시 마음  잡기가 어려운지라 남편이 특별히 늦는 날이던가 출장을 가는 날을 잡아 항상 일을 만들어 했었는데 워낙 더웠던지라 그런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약속을 지키기 어려웠고,가지고 있는 천을 꺼내 재단을 해보니 나랑 체구가 다른 딸래미의 원피스를 만들기엔 내 칫수에 맞춘 천들이 한참이나 모자라 재단 상태에서 스톱이 되었던 사연이 있었다.

17일 자격증 교부받으러 시내에 데리고 가면서 시장엘 들러 천구경도 하고 원피스 천으로 철이 지난듯한 지지미를 3 마 사서 시간이 나면..이란 단서를 붙이고 기약없는 약속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어제 갑작스런 남편의 부재로 일사처리로 시작이 되었던 것이고 자는 애를 깨워서 가봉하고 결국은 입혀서 재웠다.
아침에 일어난 딸래미에게 엄만 약속을 꼭 지킨다...며 큰소리 치고 남은 천으로 작은 넘 바지를 재단해서 주머니까지 달아줬다.

마치 방학 숙제를 끝낸 기분.
숙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