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마 * 렌 빵집은 요일별 1 인 한 개 할인 품목이 있어서 발품을 팔면 매일 간식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옥수수모닝빵을 싸게 파는 날...
게다가 바게트를 사면 생크림이 공짜인 걸 놓칠 내가 아니지...
점심을 때우고 나서부터 뭔가 달콤한 것이 먹고 싶고 생크림이 잔뜩 토핑된 비엔나 커피가 아른거리는게 마치 입덧을 하는 여자처럼 먹는 생각으로 골똘해 있었다.
커다란 가방을 둘러매고 운동화에 흐린 날이지만 썬그래스로 얼굴을 가리고 다운타운이 아닌 산책길로 한참을 돌아서 산책을 끝내고 다운타운에 들어서자마자 껍질이 막 벗겨진 찰옥수수 한바구니를 사고 가게를 기웃거리며 동네 구경을 한바퀴하면서 빵집에 다다른다.
옥수수모닝빵과 바케트의 값은 2300원이고 공짜로 생크림을 얻었다.
커다란 가방을 가득 채우고 의기양양 발걸음을 재촉한다.
지금 난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냉커피에( 크림을 듬뿍 얹은 비엔나 커피 대신 ) 크림을 잔뜩 넣은 옥수수방 한개를 입에 배어물고 옥수수가 쪄지는 소리를 귀로 듣고 있다.
칙칙칙....
코에도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집 안엔 애들 소리가 두런거리고 간식꺼리가 충분한게 너무나 기분이 좋다.
얘들아 많이 먹어...
또 산책 갔다오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