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고 정리와 옷장 정리...그리고 냉정고 정리에 이어 요리재료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여 탄생한 것이 빈병에(창고에서 찾은 것) 무우,오이,말라비틀어지기 전의 홍당무,매운 고추(요건 작은 넘이 시험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길래 심부름 보냄),양파,실패한 것 같은 마늘장아찌를 넣구 간장 식초 설탕을 끓여서 부었습니다.
항상 욕심이 앞서서 요리재료를 사다놓고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썩혀 나가기 일쑤 였는데...
이번 일이 성공을 하면 알뜰한 아줌마로 거듭 태어나는 거라고 자랑하고 싶네요.
사실 장아찌 종류를 예전엔 즐기지 않아서 관심조차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상당히 변합디다...
하나 둘씩 먹어보는 것들이 어찌나 맛이 있는지...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겠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나의 호기심은 점점 확장되어지는 것을 알겠어요.
특히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는 것이 아무래도 요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주변 사람들을 적당히 이용해 먹으면서(이미 요리를 즐기는 친구가 많음) 머리 좋은 여자가 요리도 잘하더라...칭찬만 해주면서 간혹 얻어먹기만을 바랬는데...
편한게 살까?
머리를 좋게 할까?????
